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 조선미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는 육아 현장에서 부모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해 실질적이고 따뜻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아이가 친구를 때렸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말대꾸를 하고 화를 내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공부를 시켜야 할까요, 하고 싶은 대로 둬야 할까요?"
이런 고민을 할 때마다 부모들은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정확한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의 고민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따뜻하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아이를 너무 힘들게 키우고 있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늘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바람으로 가득하지만, 그 방법을 몰라 헤매는 순간이 너무 많았거든요. 이 책은 그런 저에게 "괜찮아요,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라고 다정하게 말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1. 저자 소개 – 조선미
조선미 교수는 임상심리학자로, 아이들의 심리와 부모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녀는 TV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육아 고민을 상담하며 많은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고, 수많은 강연과 저서를 통해 부모들이 아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상담실에서 실제로 부모들이 자주 하는 고민들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과 실천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2. 주요 내용 – 현실적인 육아 고민과 해법
1)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죠?"
책은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법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나는 좋은 부모일까?" "내가 하는 방식이 맞을까?"
저자 조선미는 ‘좋은 부모’라는 완벽한 기준은 없다고 말합니다. 대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 아이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아이를 키우며 겪는 다양한 고민에 대해 공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로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받게 됩니다.
2)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가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거나 친구를 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는 "왜 이렇게 화를 잘 내니?"라며 혼을 내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의 감정을 다그치기보다는,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가르쳐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화가 나서 친구를 때렸다면 "왜 친구를 때렸어?"라고 묻기보다는 "네가 많이 화가 났구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엄마한테 말해 줄래?"라고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고, 그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 줄 때, 아이는 점점 더 감정을 조절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3) 아이와의 갈등, 말싸움이 아닌 대화로 해결하기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모와의 갈등이 잦아지는 시기가 옵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부모의 말에 반항하고 말대꾸를 하거나, 자기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럴 때 부모가 "어디서 말대꾸야!"라며 화를 내면, 아이도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더 강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를 설명합니다.
- 부모가 먼저 감정을 조절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기
- "너는 지금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기
- 부모가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전달하되, 아이의 의견도 존중해 주기
이런 방식으로 대화하면, 아이와 부모 사이의 갈등이 점점 줄어들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공부, 얼마나 신경 써야 할까?
많은 부모들이 "공부는 시켜야 하는데, 억지로 하면 아이가 싫어할까 봐 걱정돼요"라고 고민합니다.
책에서는 공부를 강요하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이제 공부할 시간이야"라고 강요하는 대신, "오늘은 어떤 걸 배우고 싶어?"라고 질문을 던지면 아이가 스스로 학습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성적이나 결과보다는 "어떤 점이 재미있었어?"라고 물어보며 과정을 칭찬해 주는 것이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를 마주하며 느낀점
이 책을 읽으며,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부담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저도 늘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해"라고 다짐하며,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고, 아이와 갈등을 빚으며 후회하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부모도 완벽할 필요 없다"는 조선미 교수의 말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실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한 후에도 아이와 다시 대화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책에서 배운 방법들을 실천하면서, 아이와의 대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이제는 아이가 짜증을 낼 때 "왜 그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엄마가 네 기분을 알고 싶어"라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아이가 조금씩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육아를 하며 고민하고 방황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라고 말해 주는 따뜻한 안내서입니다.
혹시 육아에 대한 고민으로 지쳐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아이도,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