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아이, 욱하는 엄마 – 박태연
《예민한 아이, 욱하는 엄마》는 감정이 섬세한 아이를 키우며 끊임없이 죄책감을 느끼는 엄마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아이의 감정이 크고 깊을수록 부모는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를 대하다 보면 엄마는 어느 순간 감정적으로 폭발하고 맙니다. 그러고 나서 후회하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화를 낼까?"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예민할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가진 부모들에게 예민한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엄마 자신의 감정도 돌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특히, 아이와의 관계에서 "욱하는 감정"이 왜 생기는지, 이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1. 저자 소개 – 박태연
박태연 저자는 아동심리 전문가이자 상담사로, 오랜 시간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연구하며 많은 가정에서 예민한 아이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엄마의 문제를 상담해 왔습니다.
그녀는 "엄마가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단순히 양육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려 하기보다는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통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며, 부모 자신도 스스로를 이해하고 돌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2. 주요 내용 –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위한 감정 조절법
1) 예민한 아이는 왜 힘들어할까?
예민한 아이들은 감각과 감정을 더 깊이 느낍니다. 소리, 빛, 촉감, 기분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작은 변화에도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책에서는 예민한 아이들의 대표적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 작은 소음에도 크게 놀란다.
- 📌 감정 표현이 강하고 쉽게 눈물을 흘린다.
- 📌 새로운 환경이나 변화를 힘들어한다.
- 📌 실패를 두려워하고 작은 실수에도 크게 좌절한다.
- 📌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고 공감하지만, 쉽게 상처받는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의 말 한마디에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아이의 정서 안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엄마는 왜 욱할까?
엄마가 화를 내는 것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닙니다. 책에서는 "욱하는 감정"이 왜 생기는지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며 엄마가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욱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 아이가 예민하게 반응할 때, 부모도 감정적으로 휘둘리기 때문
- 📌 아이를 통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
- 📌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참아왔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폭발하기 때문
- 📌 육아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여있기 때문
결국 엄마가 욱하는 이유는 아이 때문이 아니라, 엄마 자신의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3) 아이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법
예민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면 아이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감정을 받아들이는 3단계 방법을 소개합니다.
- 1단계 – 감정 인정: "너 지금 속상하구나, 엄마가 알겠어."
- 2단계 – 안정적 반응: 아이가 감정을 다 쏟아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기
- 3단계 – 감정 조절 대화: "어떤 점이 그렇게 힘들었는지 이야기해볼까?"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고, 조금씩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4) 엄마의 감정을 돌보는 법
엄마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육아 방법을 배워도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책에서는 엄마가 자신을 돌보는 것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합니다.
✅ 스스로에게 말 걸기: "나는 오늘 아이에게 어떤 감정을 느꼈지?" 하루 10분이라도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 깊은 숨 쉬기: 아이에게 화가 날 때 "잠깐 멈춤"을 연습하며 감정을 조절하는 시간을 갖기
✅ 자신을 위한 작은 시간 갖기: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 엄마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는 습관 만들기
3. 예민한 아이, 욱하는 엄마 (저자.박태연) 읽고나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엄마가 변하면, 아이도 변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가 예민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 작은 일에도 감정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유난을 떨까?"라고 생각하며 아이의 감정을 다독이기보다 통제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아이의 예민함은 단순히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니라 이해하고 다뤄줘야 할 특성이라는 것을요.
또한, 엄마가 욱하는 이유도 아이 때문이 아니라 내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면서 조금씩 내 감정을 먼저 다독이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 아이가 사소한 일로 울음을 터뜨렸을 때 예전 같았으면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라고 말했겠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도 있지, 속상했겠구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아이는 울음을 멈추고 조용히 제 품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순간, "아, 이게 감정을 받아준다는 거구나"라는 걸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 자신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내 감정도 돌보면서 함께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