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이제 막 시작하는 육아 – 서천석
《세 살, 이제 막 시작하는 육아》는 아이의 첫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부모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세 살이라는 시기는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이제 막 걷고 말하기 시작한 아이가 자신만의 의지를 강하게 표현하며 부모의 말을 거부하는 순간들이 늘어납니다.
"엄마, 싫어!" "내가 할 거야!" "이거 안 먹어!"
아이의 떼쓰는 행동과 감정 기복에 당황한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부모들에게 아이를 이해하고,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육아를 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1. 저자 소개 – 서천석
서천석 박사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로, 육아와 부모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는 부모의 역할이 아이를 통제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세 살이라는 나이가 아이의 정서적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부모가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아이의 자존감과 성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 주요 내용 – 세 살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가이드
1) 세 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세 살이 되면 아이는 이제 막 자아를 확립하는 과정에 들어섭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어떻게든 표현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언어 능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말보다는 행동과 감정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에서는 이 시기의 아이가 보이는 대표적인 행동들을 설명하며 그 행동의 원인을 부모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 떼쓰기와 고집: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는 본능 때문입니다.
- 📌 감정 기복: 아이가 갑자기 울거나 화를 내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 반항하는 태도: "싫어"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은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독립성을 확인하려는 과정입니다.
이런 행동들을 단순한 문제로 보기보다는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책은 강조합니다.
2)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 – 통제보다 이해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 올바른 부모가 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부모가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 아이를 통제하려 하지 말 것: 아이를 완벽하게 조종하려 하지 말고, 아이의 의지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 📌 아이의 감정을 받아줄 것: 울거나 떼쓰는 행동이 나쁜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 📌 부모의 감정을 조절할 것: 부모가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아이도 더욱 강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특히 책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혼낼 때 사용하는 말투가 아이의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그만 좀 해!" 대신 "엄마는 네가 왜 화가 났는지 알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합니다.
3) 훈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부모들이 "세 살부터 훈육을 해야 하나요?"라는 고민을 합니다.
책에서는 훈육이 필요하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 즉각적인 처벌보다 설명하기: 아이가 잘못했을 때 무조건 야단치는 것보다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 📌 모범을 보이기: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므로 부모가 먼저 좋은 태도를 보여줘야 합니다.
- 📌 규칙을 일관되게 적용하기: 어떤 날은 허용하고 어떤 날은 금지하는 방식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부모도 쉬어야 한다
책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위해 스스로를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육아는 끝없는 인내가 필요한 일이지만 부모도 사람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가 감정적으로 지치면 아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중 짧은 시간이라도 부모 자신을 위한 휴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3. 《세 살, 이제 막 시작하는 육아》를 읽고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행동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조금씩 바뀌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세 살이라는 시기는 부모가 "왜 이렇게 떼를 쓰지?" "왜 이렇게 고집이 세지?"라고 고민하는 순간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런 행동이 문제라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자아를 찾고 성장하는 과정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아이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보다 먼저라는 점이 가장 깊이 와닿았습니다.
며칠 전, 아이가 장난감을 치우기 싫다고 떼를 쓸 때 예전 같았으면 "지금 당장 치워!"라고 했을 텐데 이번에는 "우리 같이 해볼까?"라고 말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투덜거리면서도 조금씩 장난감을 치우기 시작하더군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육아는 ‘아이를 길들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 살, 이제 막 시작하는 육아》는 아이를 이해하고 조금 더 따뜻한 부모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세 살, 아이에게는 세상이 새롭게 보이는 시기이고 부모에게는 아이를 다시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육아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